킨디오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서둘러 축제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시작된 킨디오 축제 2일차 퍼레이드! Desfile Cuyabro Armenia Quindio Colombia 2016 1일차 축제가 지파오(지프jeep) 축제였다면, 2일차 축제는 추수감사절 축제! 축제를 알리는 킨디오 주의 주도 아르메니아 퍼레이드 차량이 시작을 알리고~ 그 뒤를 이어 각 마을의 퍼레이드 차량이 축제를 더욱 들뜨게 했다. 형형색색 화려하게 꾸민 퍼레이드 차량에 시선 고정! 퍼레이드 차량이 도로를 지날 때 마다 관중들은 환호로 답하고~ 축제 마지막! 참석하길 잘했다.

축제를 보기 위해 길을 걷다가 그라피티 발견! 예전에 한 여성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긴 했는데,어느새 완성이라니~ 이렇게나 훌륭하고 예쁘게... 콜롬비아의 그라피티를 볼 때 마다, 부럽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오늘은 옆 마을 킴바자(Quimbaya en Quindío)에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이렇게 킴바자행 버스표를 사고,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기! 한 삼 사십분? 정도 걸려 킴바자에 도착했는데,헉~ 옆 동네인데도 날씨가 완전히 다르다! 마을 조각화를 보기 위해 걷는데, 계속해서 땀이...ㅜㅜ 내가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계속해서 비가 오는데,여긴 그냥 땡볕이다. 그래서 인가? 군인들도 그늘에서 근무를~ 무튼 마을로 돌아와서, 볼리바르 광장 주변 둘러보기 시작!다른 곳보다 화려한 성당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고~ 내부로 들어가자, 더 화려하다. 잠시 뒤, 일요일 미사가 시작되서 잠깐 있다가 조용히 나와~ 마을 곳곳 둘러보기!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그라피티 건물이 더 화려하..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 축제를 즐기다 보니 힘들어서 저녁에는 좀 쉬려고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 메신져가 왔다.깜짝 파티를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비도 오고 저녁 식사 후라 배도 불러서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나가기로~그렇게 센트로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알고보니 자신과 친구들의 공동 생일 파티 초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콜롬비아의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나쁘지 않다^^ 모두 모이니 열명 남짓!생일 파티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아~ 나는 식사를 하고 와서, 간단히 모히토 한 잔! 하하~ 생퐈에 초대도 해주고... 한국어 가르치는 보람이 있네! ㅋㅋㅋ

첫 퍼레이드가 끝난 후, 두번째로 이어진 지파오 행진! 이번에는 지파오(지프)가 실제로 콜롬비아 킨디오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온갖 생필품과 주방기구, 가구까지 잔득 싣고 행진을 하고 있는 지파오! 이렇게 지프차는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자동차 이다. 다음으로 생계 수단의 물건들을 싣고 있는 지파오도 있고~ 농부들의 지파오들도 곧이어 행진을 펼쳤다. 온갖 과일과 채소들을 싣고 있는 지파오! 그리고 꽃의 나라 콜롬비아 답게, 화훼를 싣고 있는 지파오! 콜롬비아의 대표 작물 플라타노를 싣고 행진하는 지파오! 신기하게 이 많은 짐들을 지프에 어떻게 싣고 운전하는 것인지... 갸우뚱 하면서도 보면 볼수록 재미있다.

콜롬비아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물론 동양인은 없지만~ 때문에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존재하는지,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에서 인종차별 금지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들을 선발하고 있었다. 비록 우리나라처럼 화려한 컬러와 기교가 많은 그래픽은 아니지만,그럼에도 스케치로만 완성한 작품들이 더욱 와 닿았다. 다른 선생님들과 더불어 작품을 선발하며...!

일요일 아침! 일찍 나갈 준비를 하고 아르메니아 버스터미널로~ 피하오 킨디오 (Pijao en Quindío) 마을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버스가 출발 하기만을 기다리기! 드디어 출발해서, 1시간여만에 피하오 마을 도착! 조용하면서 분위기 있는 마을! 시몬 볼리바르 광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광장에 있는 대성당에 들어가~ 조용히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마을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코발트 불루의 초등학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 집들의 색상들도알록달록~ 귀엽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동화속 마을 분위기! 건물에 그려진 그라피티도 피하오만의 분위기가 물씬~ 마을 전체 풍경을 보기 위해 외곽으로 나갔는데,산을 한참이나 올라야 해서 그냥 포기! 다시금 마을로 돌아와 예쁜 건물들 더 둘러보고~ 볼리바르..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급 갈증!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멋진 바를 발견해서 무작정 들어갔다. 카운터의 강렬한 인테리어! 왠지 미국 서부의 바에 온 것 같은 느낌! 안에서는 살렌토의 남자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금녀의 구역 같은...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서, 나도 테이블에 앉아 잠시 구경! 그리고 클럽 콜롬비아 흑맥주를 마시며,땀을 시켰다. 살렌토에 온 기념으로 구입한 커피로 만든 팔찌!ㅋㅋㅋ 왜 두 개를 구입했는지는 모르겠다!

살렌토 마을을 둘러 본 후,마을 전체 풍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를수록 힘이 들고 땀도 났지만아래를 내려다 보니, 예쁜 살렌토 마을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정상!카톨릭 국가답게 전망대 정상에 십자가가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살렌토!참~ 예쁘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풍경을 보고 다시금 아래로 내려가는데,레스토랑 앞에 윌리스 두 대가 나란히~ 멋진 풍경과, 멋진 자동차! 멋진 분위기에 기분이 상쾌해 졌다.

살렌토 시몬 볼리바르 광장에서 잠깐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마을 둘러 보기! 가는 곳곳마다 예술이다. 마을의 집들이 정말 다양한 색으로 시선을 유혹한다. 엔틱한 분위기의 상점이 있는가 하면~ 남미풍의 강렬한 색상의 건물들! 콜롬비아 전통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상점은 소박하면서도 아름답다. 그 와중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선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기도 하고~ 한눈에 봐도 콜롬비아의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은 외국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마을을 둘러보고, 전망대로 가기 위해 길 안쪽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역시나 건물들이 화려함을 뽐낸다. 날씨 때문인가? 지난번 처음 방문했을 때 보단 관광객들이 적어서~ 오히려 천천히 걷기 좋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걸으니 덥다! 더워~ ..

아르메니아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온 김에 살렌토(Salento quindio)에 가는 버스를 탔다.한 3~40분 쯤? 드디어 도착!마을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니 살렌토 시몬 볼리바르 광장이 나온다. 광장의 윌리스(지프차)를 보니, 살렌토 마을에 온 것이 실감! 콜롬비아 킨디오의 관광 마을답게, 참 예쁜 살렌토!그 중심인 볼리바르 광장! 우선 광장을 한바퀴 쭈~욱 둘러보고... 식사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관광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날씨가 살짝 흐렸음에도 사람이 많다. 콜롬비아 특히 킨디오 주의 사람들은 지프차를 참 애지중지!그 덕에 살렌토에서는 다양한 지프차를 볼 수 있다. 맛나는 생과일을 사먹고 싶었지만,좀 전 먹은 치킨 때문에 배가 불러서....포기! 볼리바르 광장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 동상과..

즐거운 주말! 주중에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고자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아르메니아 킨디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킨디오의 부에나비스타(Buenavista en Quindío)행 표를 끊고~ 대기! 잠을 못 잔 탓에 버스에서 졸다보니, 어느새 도착!마을을 둘러 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전망대를 향해 산을 오르고 올라~(안그래도 고산지대 인데, 부에나비스타는 산 꼭대기에 마을이 있어서 숨이 정말...)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전망대 도착!조용하고 예쁜 호텔을 지나~ 전망대 겸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했는데,케이블카는 아침 일찍이라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ㅜㅜ 어쩔 수 없이,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 봤는데~순간 입이 쩍~~~~~~벌어져 다물어 지질 않았다. 구름 위 마을..